JLPGA 투어 류 리쓰고, 클럽하우스 직원에 “죽어” 폭언

2019-11-01     주미희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류 리쓰코가 클럽하우스 직원에 폭언한 선수가 자신임을 시인했다.

1일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막을 내린 마스터스 GC 레이디스에서 클럽하우스 직원에게 폭언을 한 류는 자신의 공식 사이트에 "나의 잘못된 발언을 통해 대회 주최 측 코스 관계자들에 불편함을 끼쳤다. 골프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배신해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폭언 소동은 지난달 27일 밝혀졌다. 클럽하우스 라커룸에 목욕 타올이 없어 한 여자 선수가 클럽 하우스 직원에게 "죽어" 등의 폭언을 퍼부었다.

골프장 측은 목욕 타올 등 비치품이 없어지는 일이 자주 발생해 올해부터 보급을 중단했고, 또 일부 선수 관계자가 매너를 지키지 않아 짐 보관소도 철거했다고 밝혔다.

폭언 소동이 일자 JLPGA 투어의 고바야시 히로미 회장은 공식으로 사과했다. 류의 징계는 출전 정지가 될 전망인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스포츠는 "협회는 타올 대여가 안 되는 걸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에게 충분한 공지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