켑카, 젖은 바닥에서 미끄러져 무릎 통증 재발…더 CJ컵 기권(종합)

2019-10-19     주미희 기자

[서귀포=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총상금 975만 달러, 약 115억 원)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29, 미국)가 기권했다.

더 CJ컵 조직위원회는 19일 "켑카가 2라운드 종료 후 왼쪽 무릎이 좋지 않아 더 이상 출전이 어렵다고 판단해 남은 3·4라운드를 기권했다"고 밝혔다.

켑카는 지난 9월 왼쪽 무릎 수술 수 줄기세포 치료를 받았다.

켑카는 "2라운드 중 젖어 있던 바닥에서 미끄러져 부상이 있었던 왼쪽 무릎에 다시 통증이 생겼다. 주치의와 상의를 한 결과 더 CJ컵에서 기권하고 추가적인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결론을 내렸다. 많은 분들의 걱정과 지원에 감사드리고, 몸 상태에 대해서 다른 상황이 생기면 다시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회 기간 나와 나의 팀에게 보내준 CJ 그룹의 환대와 지원에 감사드리고,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타이틀을 방어하고 싶었는데 아쉬운 부상으로 경기를 계속하지 못해 유감으로 생각한다. 훌륭한 대회인 더 CJ 컵과 제주에 다시 돌아오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켑카는 1라운드에서 3언더파, 2라운드에서 3오버파를 적어내 이븐파 144타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작성하고 있었다.

한편 이날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 7,241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대회 3라운드에선 2년 전 초대 챔피언에 오른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6번 홀까지 13언더파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안병훈이 12언더파 공동 2위로 뒤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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