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경기 나서 상위권 이정은 “퍼팅이 잘 안 따라줘”

2019-10-06     주미희 기자

약 한 달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이정은(23)이 "퍼팅이 잘 안 따라준다"고 토로했다.

이정은은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 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 6,475야드)에서 열린 볼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약 15억6000만 원) 3라운드에서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를 적어내고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제이 마리 그린(미국)과는 6타 차다.

지난 8월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출전 이후 대회가 없는 틈을 타 휴식을 취하다가 약 한 달 만에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이정은은 "쉬면서 샷 연습을 많이 해서 샷감은 많이 좋아졌다. 다만 퍼팅이 잘 안 따라줬다. 최종 라운드에서 퍼팅만 조금 받쳐준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약 84.6%(11/13), 그린 적중률 83.3%(15/18), 퍼트 수 30개를 기록했다.

박인비, 김세영 등 한국 선수들과 동반 플레이를 한 것도 즐겁게 경기할 수 있는 요인이 됐다. 이정은은 "궁금한 것도 물어보고 대화를 많이 하면서 쳤다. 날씨도 굉장히 더웠고 셋 다 잘 풀린 게임은 아니어서 내일은 오늘보다 좋은 게임을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스리퍼트를 두 개나 하는 등 퍼팅이 아쉬웠던 이정은은 "샷감에 비해서 찬스를 못 잡았는데 최종 라운드는 퍼터에 조금 더 집중해서 몰아치는 스코어를 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정은은 김세영, 브리트니 올터마레이(미국)와 7일 오전 0시 34분에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