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호 홀인원 임성재 “케빈 나 형·버바 왓슨 축하 기분 좋아”

2019-09-13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1호 홀인원을 기록한 임성재(21)가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임성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설퍼스프링스의 올드화이트 TPC(파70, 7,28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2019-2020시즌 개막전 밀리터리 트리뷰트(총상금 750만 달러, 약 89억5000만 원) 1라운드 15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임성재는 233야드의 15번 홀(파3)에서 4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했다. 임성재의 티샷은 핀 4m 앞에 떨어져 컵으로 쏙 빨려 들어갔다.

임성재는 1라운드 후 PGA 투어틀 통해 "약간 오른쪽을 보고 드로 구질로 쳤는데 내가 원하는 구질이 잘 나왔고 원하는 방향으로 공이 잘 갔다"고 돌아봤다.

이어 임성재는 "그 홀이 밀려 있어서 내 뒷 조인 케빈 나 형과 버바 왓슨이 보고 있다가 축하해줘서 더욱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임성재는 전날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 시즌 1호 홀인원까지 터뜨리는 겹경사를 누렸다.

임성재는 이날 홀인원 1개와 버디 5개, 보기 3개를 엮어 4언더파 66타를 적어내고, 선두와 4타 차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우승은 없었지만 신인 중 유일하게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던 임성재는 올 시즌 첫 PGA 투어 우승을 노린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스포티즌, PGA 투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