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더 CJ컵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2019-09-03     인혜정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8승을 거둔 ‘탱크’ 최경주(49·SK텔레콤)가 2년 만에 더 CJ컵@나인브릿지(이하 더CJ컵)에 출전한다.

올해로 3회를 맞는 더 CJ컵은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제주 클럽나인브릿지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총상금은 지난해보다 25만 달러 증액한 975만 달러(우승 상금 175만5000달러)다. 이는 PGA투어 정규 대회 중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WGC 대회를 제외한 가장 큰 상금 규모다. 2017년 초대 챔피언은 토머스, 지난해는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년 동안 한국 골프를 세계에 알리고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어 온 최경주는 올 시즌을 끝으로 PGA투어 챔피언스(시니어 투어) 출전 자격을 얻는다. 내년부터 시니어 투어에 집중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 대회가 PGA투어 정규 대회의 국내 고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경주는 “1회 대회 출전 이후 2년 만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 내년부터 챔피언스에서 활동할 예정이라 이번 대회의 출전이 값지고 의미가 있다. 컨디션 조절을 잘해 최고의 모습 보여주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필 미컬슨(미국) 역시 이번 대회에 출전하며 최경주와 레전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인 브룩스 켑카, US오픈 우승자 개리 우드랜드, 저스틴 토마스(이상 미국)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PGA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통산 11승의 경력을 자랑하는 조던 스피스는 처음으로 출전 의사를 전했다. 이로써 국내 골프 팬들은 지난 프레지던츠컵 이후 4년 만에 국내에서 그의 경기를 볼 수 있게 됐다. 신인왕 후보인 임성재를 필두로 매튜 울프, 콜린 모리카(이상 미국)와 등 영건들의 도전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혜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ihj@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