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림, 우승은 놓쳤지만 패션 센스는 우승감

2019-09-02     인혜정 기자

재미교포 노예림(18·KEB하나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감각적인 룩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노예림은 2일(한국 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섞어 1언더파 71타를 치며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월요일 예선전을 거쳐 이 대회에 참가한 노예림은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지만 후반홀에서 흔들리며 타수를 잃었다. 3번홀, 7번홀, 12번홀, 14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6번홀, 16번홀,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헤나 그린(호주)에게 1타차로 아쉽게 우승컵을 내줬다.

생애 첫 승의 기회를 놓쳤지만 패션 센스 만큼은 우승감이었다. 포인트 컬러를 활용해 트렌디하면서도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어깨 부분까지 네온 컬러로 배색 포인트를 준 반팔 티셔츠에 A라인 플리츠 스커트를 매치해 여성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매력을 발산했다.

[인혜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ihj@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