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호슬러가 소개하는 프로의 퍼팅 비법

2019-09-06     류시환 기자

나는 가능한 한 단순하게 퍼팅하려고 노력한다. 어떤 샷을 연습하든 한 번에 하나씩 해결하려고 한다. 이들 중 하나는 어쩌면 여러분이 그다지 신중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는 내용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좋은 스트로크를 하는 데 아주 중요한 폴로스루다. 볼이 잘 굴러가도록 하기 위해서 내 코치 캐머런 매코믹은 업스트로크를 할 때 볼을 너무 많이 잡아내지 않도록 유의하라고 가르친다. 

이것은 내 플레이 성향의 문제인데 퍼터가 지나치게 위쪽으로 움직이면 퍼팅 궤도의 최저점이 볼 뒤쪽에 머문다. 이는 다시 말해서 스위트스폿으로 볼을 때리지 못한다는 의미가 된다. 퍼터 페이스의 아래쪽으로 볼을 때리면 스피드를 컨트롤하는 것이 정말 어렵다. 

다행스럽게도 이것은 쉽게 고칠 수 있다. 임팩트 동안 그저 퍼터 헤드를 지면에 가깝게 유지하기만 하면 된다. 연습하는 요령은 퍼팅 라인 옆 볼보다 몇 cm 앞쪽에 동전을 놓는 것이다. 스트로크할 때 퍼터 헤드를 지면에 가깝게 유지해서 동전 옆까지 이르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 팁은 실제 플레이할 때도 도움이 된다. 퍼팅 라인 옆 홀 쪽으로 조금 앞의 갈색점 같은 무언가를 정해두고 퍼터 헤드가 이 지점에 이르도록 낮게 유지하며 퍼트한다. 그러면 볼이 페이스를 맞고 튀어 나가는 모양이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팁이 하나 더 있다. 나는 많은 아마추어가 그린의 한 지점에 많은 볼을 내려놓고 동일한 홀을 향해 퍼트하는 것을 보곤 한다. 그런 다음 볼을 다 주워 담은 후 다음 홀에 가서 똑같은 일을 반복한다. 

이런 유형의 연습은 지나치게 기계적이다. 그린의 경사와 스피드에 대해 충분한 감각을 익힐 수 없다. 그 대신 볼 하나를 들고 그린 주위를 돌아다니면서 퍼트 하나하나를 마치 경기장에서 하듯 집중해서 연습한다. 이것이 라운드 도중 퍼트를 하는 것과 같은 현실감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다. 그리고 내가 코스에서 더 나은 퍼트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비결이다.   

레슨_보 호슬러 / 정리_류시환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soonsoo8790@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