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홀 연속 노보기’ 고진영 “기록 이어가는 게 바람”

2019-08-29     주미희 기자

고진영(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약 15억7000만 원)에서 106홀 연속 노보기 기록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고진영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 6,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공식 인터뷰에서 106홀 노보기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내 게임에 집중했을 뿐이다. CP 여자오픈에서 많은 갤러리 앞에서 브룩 (헨더슨)과 즐겁게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지난 26일 끝난 CP 여자오픈에서 72홀 동안 보기 없이 버디만 26개를 잡아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로 시즌 4승을 차지했다. AIG 브리티시 여자오픈 3라운드 2번 홀부터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친 고진영은 CP 여자오픈까지 106홀 연속 노보기 행진을 이어갔다.

고진영은 "노보기 기록을 이어가는 게 내 바람이고 그렇게 하도록 노력하겠다. 내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니저의 추천으로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하게 됐다는 고진영은 "페어웨이가 좁고 양옆에 나무들이 줄지어 있어서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핵심이다. 오후엔 그린이 더 단단해지고 빠르다"며 "내 캐디와 라인, 타깃, 클럽 선택을 믿고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진영은 디펜딩 챔피언 마리나 알렉스, 제니퍼 쿱초(이상 미국)와 오는 30일 오전 1시 59분부터 1라운드를 시작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