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 플리트우드, 낮게 날아가서 멈추는 아이언 샷

2019-08-31     전민선 기자

투어 프로가 자주 구사하는 샷 중 하나가 낮게 날아가서 홀 옆에 멈추는 아이언 샷이다.

첫째, 이건 짧은 어프로치에서만 하기 좋은 샷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그뿐 아니라 볼과 홀 사이에 어느 정도의 페어웨이나 그린의 공간이 있어야 하는데 스핀의 힘으로 멈추기 전에 볼이 몇 차례 크게 튀어 오를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샷의 높이를 낮추려면 평소보다 긴 클럽을 사용한다. 어떤 클럽이냐고? 그걸 알기 위해서는 약간의 실험이 필요하지만 내 주변에는 80야드 거리에서 피칭 웨지나 9번 아이언을 사용해서 볼을 멈춰 세우는 골퍼가 있다.

이때 필요한 스윙은 상당히 단순하다. 볼은 스탠스 중앙 정도에 두고 손목의 움직임은 거의 없이 백스윙을 더 넓게 한다. 그다음 몸의 피봇을 이용해 다운스윙과 스루스윙을 한다. 이번에도 손의 움직임은 자제한다. 이때 중요한 건 샷에 대한 믿음이다. 너무 멀리 날아갈 것이 두려워서 스윙을 짧게 그친다면 볼은 낮고 빠르게 날아간다. 임팩트 구간에서 매끄럽게 가속을 붙인다면 총알처럼 깃대를 향해 날아가는 볼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글_토미 플리트우드 / 정리_전민선 골프다이제스트 기자(jms@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