켑카, 올해의 선수상 2년 연속 품다

2019-08-27     인혜정 기자

브룩스 켑카(미국)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품에 안았다. 2년 연속 이 상을 차지한 선수는 타이거 우즈 이후 켑카가 처음이다.

올해의 선수상은 한 해 동안 승수, 평균 타수와 상금 등을 점수로 환산해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가 받는다. 켑카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3승이란 최다승을 기록했지만 승수와 상금 포인트에서 앞섰다.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1승을 거둔 켑카가 로리보다 10점 더 높은 50점을 얻었다. 메이저대회 우승은 30점이 주어지지만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매킬로이는 20점을 얻어 캡카와 격차가 벌어진 것이다. 상금 포인트에서도 켑카가 20점으로 매킬로이보다 2점 앞섰다. 평균 타수에서만 켑카다 14점으로 매킬로이보다 6점 뒤쳐져 있다.

이로써 켑카의 총 포인트가 84점으로 매킬로이보다 6점 앞서며 올해의 선수 자리에 올랐다. 반면 로리는 바든 트로피(최저타수상)를 수상했다.

한편 미국 PGA 올해의 선수상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과는 다르다. PGA투어는 9월에 발표하며 투어 회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재미있는 점은 1990년과 1991년을 제외하고 1992년부터 미국PGA와 PGA투어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은 매해 같았다. 1990년에 닉 팔도(PGA)와 웨인 레비 (Tour), 1991년은 코리 패빈(PGA)과 프레드 커플스(Tour)로 유일하게 주인공이 달랐다.

[인혜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ihj@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