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바늘 구멍’ 투어 챔피언십서 상금 6억2천만원 획득

2019-08-26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6000만 달러, 약 721억5000만 원)에 한국 선수, 또 신인으로 유일하게 출전해 공동 19위를 기록한 임성재(21)가 상금 약 6억 2000만 원을 획득했다.

임성재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투어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이븐파로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투어 챔피언십은 한 시즌 동안의 성적을 바탕으로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을 산정하고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의 엄선된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다. 임성재는 올해 35개에 출전해 톱 텐 7차례를 기록하며 페덱스컵 랭킹 24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한국 선수, 신인 중 유일했다.

출전 자격이 바늘구멍인 만큼 보상도 확실하다. 이 대회 우승 보너스는 지난해보다 500만 달러가 늘어난 1500만 달러(약 180억3000만 원)였다. 최종합계 18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잭폿의 주인공이 됐다.

2위 잰더 셔펠레(14언더파, 미국)는 500만 달러(약 60억7000만 원), 공동 3위 저스틴 토마스와 브룩스 켑카(이상 13언더파, 미국)는 350만 달러(약 42억5000만 원)를 획득했다.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린 임성재에겐 51만2500 달러(약 6억2000만 원)의 상금이 돌아갔다. 최하위인 공동 29위에 자리한 더스틴 존슨과 루카스 글로버(이상 10오버파, 미국)에게도 40만 달러(약 4억8000만 원)를 받았다.

켑카는 세계 랭킹 1위로 2018-19시즌을 마감했고, 투어 챔피언십을 제패한 매킬로이는 한 계단 상승한 2위에 올랐다. 존슨, 저스틴 로즈(북아일랜드), 토마스는 3~5위고, 타이거 우즈(미국)는 8위다.

안병훈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인 49위에 이름을 올렸고 임성재는 한 계단 하락한 55위에 자리했다. 김시우는 66위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