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도 상금 4억8천만원 받는 돈방석 대회…투어 챔피언십

2019-08-21     주미희 기자

임성재(21)가 신인,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6000만 달러, 약 721억5000만 원)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투어 챔피언십은 오는 23일(한국시간)부터 26일까지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임성재는 지난 19일 끝난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공동 11위(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하며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을 24위까지 끌어 올리고,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상위 30명만 출전할 수 있는 특급 대회다. 꼴찌도 상금 약 4억8000만 원을 받는 돈방석 대회이기도 하다.

우승 상금은 지난해보다 500만 달러 늘어난 1500만 달러(약 180억3000만 원)나 되고 2위는 500만 달러(60억1000만 원), 3위는 400만 달러(약 48억1000만 원), 4위는 300만 달러(약 36억 원), 5위는 250만 달러(30억 원)를 받는 등, 상금이 차등 분배된다. 최하위인 30위를 해도 39만5000 달러(약 4억80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한다.

BMW 챔피언십까지 올 시즌 대회를 기준으로 확정된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에 따라 타수 어드밴티지가 주어지는 점은 올해부터 달라진 점이다.

페덱스컵 랭킹 1위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10언더파를 안고 1라운드를 시작한다. 2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8언더파, 3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7언더파, 4위 패트릭 리드(미국)는 6언더파, 5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5언더파를 획득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4언더파, 11위부터 15위까지는 3언더파, 16위부터 20위까지는 2언더파를 받는다.

페덱스컵 랭킹 24위 임성재는 21위~25위 군에 속해 1언더파로 대회를 시작한다. 26위부터 최하위 30위까지는 이븐파다.

신인,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하며 한국 선수 최초 신인상이 유력해진 임성재는 우승은 없었지만 올 시즌 상금 285만1134 달러(약 34억2000만 원)를 모았다. 임성재가 돈방석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몇 위의 성적을 기록할지 상금은 얼마나 더 받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