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언더파 몰아친 박민지, 보그너 MBN 여자오픈 2R 단독 선두

2019-08-17     주미희 기자

8언더파를 몰아친 박민지(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2000만 원) 2라운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박민지는 17일 경기도 양평의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파71, 6,62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0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공동 2위 그룹 장하나, 김자영, 인주연, 박주영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올렸다.

KL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박민지는 데뷔 첫해인 2017년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최종전 ADT 캡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추가했다. 이후 9개월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박민지는 올 시즌 우승은 없지만 17개 대회에서 톱 텐 7차례를 기록하며 상금 순위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추격자들이 만만치 않다. 늘 우승 후보로 꼽히는 장하나와 김자영이 박민지를 2타 차로 추격하고 있고, 인주연은 1라운드 공동 선두에서 공동 2위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우승 가시권에 있다.

박민지는 김자영, 박주영과 함께 18일 오전 10시 40분부터 챔피언 조 플레이를 펼친다.

시즌 4승과 함께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최혜진은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