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링크스 코스에서 준우승 이정은 “그린 플레이 잘할 수 있었는데”

2019-08-12     주미희 기자

이정은(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승에 아쉽게 실패했다.

이정은은 11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리크의 르네상스 클럽(파71, 6,42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 스코티시 여자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약 18억2000만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엮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우승자 허미정에 4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지난 6월 US 여자오픈 이후 시즌 2승을 노렸던 이정은은 경기 중반 공동 선두에도 올랐지만, 후반 홀에서 주춤해 허미정에게 우승을 내줬다.

이정은은 대회를 마친 뒤 LPGA를 통해 "샷이 좋았고 특히 어프로치 샷이 괜찮았지만 퍼팅이 좀 흔들렸다. 그린 플레이를 더 잘할 수 있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이정은은 한국엔 없는 해안가 지역의 비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링크스 코스를 처음 경험했지만 놀랍게도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정은은 "한국엔 링크스 코스가 거의 없어서 이번 대회는 다르게 플레이를 해야 했다. 스코어, 샷, 전반적인 부분에 만족한다. 링크스 코스는 처음이었는데 좋은 기억을 많이 갖고 간다"고 말했다.

12주 연속 치러진 LPGA 대회 중 10경기에 출전한 이정은은 LPGA 투어가 한 주 경기가 없는 동안 휴식을 취한다.

이정은은 "캐네디안 퍼시픽 여자오픈 출전을 앞두고 3일 동안 쉴 예정이다. 매니저와 함께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러 갈 것"이라며 휴가를 기대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