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2017’ 이미향, 스코티시 여자오픈 첫날 공동선두

2019-08-09     주미희 기자

이미향(26)이 2017년 우승을 차지했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 스코티시 여자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약 18억2000만 원)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미향은 8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리크의 르네상스 클럽(파71, 6,42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를 엮어 8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이미향은 제인 박(미국), 앤 반 담(네덜란드)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

이날 그린을 한 번만 놓친 이미향은 전반 12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은 것을 시작으로 버디만 6개를 추가하며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다. 영국 특유의 궂은 날씨를 피해 맑은 날씨에서 플레이한 것도 도움이 됐다.

이미향은 2년 전인 2017년 이 대회에서 LPGA 통산 2승째를 거뒀다.

꾸준히 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운정은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선두 그룹을 2타 차로 쫓는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운정은 2015년 마라톤 클래식에서 통산 첫 우승을 기록한 뒤 아직 우승이 없다.

올 시즌 2승을 기록한 김세영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김효주, 허미정은 5언더파 66타 공동 8위에 자리했고, US 여자오픈을 제패했던 이정은은 4언더파 67타 공동 11위를 기록하는 등 한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