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분 전에 도착한 켑카, 그래도 우승했어!

2019-07-29     인혜정 기자

브룩스 켑카(29·미국)가 29일(한국시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 최종일 늦게 모습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켑카의 티타임 시간은 오후 1시. 하지만 그는 대회장인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에 티샷 1시간 전까지 도착하지 않아 많은 사람의 궁금증을 높였다.
 
일반적으로 투어 프로는 티샷 시간보다 적어도 1시간 앞서 골프 코스에 있는 편이다. 또 티샷 지점에 가기 전 완벽하게 워밍업을 하려고 노력한다.

켑카의 부재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다음과 같이 언급됐다. 유러피언투어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비어있는 그의 주차 공간을 올려놓고 “켑카를 본 사람 있나요?”라며 코멘트를 달았다.

스포츠 기자인 제이슨 문즈는 “티타임 58분 전인데 아직 그는 도착하지 않았다”라고 언급했다.

켑카의 흔적이 없는 가운데 많은 이들은 ‘그가 잠이 들었나?’, ‘교통 체증 때문에 늦는 건가?’라는 추측을 하기도 했다.

다행히 켑카는 티샷 45분 전 클럽 하우스에 도착해 캐디인 리키 엘리엇과 곧장 연습 그린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는 보기 없이 전반 홀에서 3타, 후반 홀에서 2타를 줄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인혜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ihj@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