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오픈 16위 선전한 박상현 “노력 결실 맺어 기쁘다”

2019-07-22     주미희 기자

디 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075만 달러, 약 126억6000만 원) 두 번째 출전에 공동 16위를 기록한 박상현(36)이 선전한 소감을 밝혔다.

박상현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 7,344야드)에서 열린 제148회 디 오픈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를 엮어 2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박상현은 공동 16위로 한국 선수는 물론 아시아 선수 중 최고 성적을 거뒀다.

박상현은 아시안투어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습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조건에서 경기하기가 쉽지 않았고 익숙지 않았다. 하지만 한 주 동안 잘 버텨왔고 노력이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박상현은 이 대회에 출전하기 전 유러피언투어 아이리시 오픈과 스코티시 오픈에 출전하면서 링크스 코스 특유의 조건에 적응하려 힘썼다.

박상현은 "그 두 대회에서 컷 통과엔 실패했지만 배운 게 많았다. 바람이 불 때 어떻게 하면 공을 더 잘 칠 수 있는지, 또 공을 어떻게 잘 컨트롤 할 수 있을지 다른 방면으로 생각할 수 있었다"고 수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코오롱 한국오픈 준우승 자격으로 디 오픈에 처음 출전해 컷 탈락을 당했던 박상현은 올해 일본골프투어(JGTO) 미즈노 오픈 공동 3위에 올라 다시 한번 디 오픈 출전권을 따냈고, 공동 16위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

안병훈은 1오버파 공동 32위, 45세의 베테랑 황인춘은 2오버파 공동 41위를 기록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