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신지은, LPGA 팀 매치 3R 5타 차 공동 2위…한국 주춤

2019-07-20     주미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팀 매치에 나선 한국 선수들이 3라운드에선 다소 주춤했다.

최나연(32)-신지은(27)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 6,59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트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총상금 200만 달러, 약 23억5000만 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합작했다.

3타를 줄인 최나연-신지은은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를 기록, 단독 선두 자스민 수완나푸라(태국)-시드니 클랜턴(미국)과 5타 차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LPGA 투어 최초로 2인 1조 팀 경기로 이뤄지고 있으며 3라운드에선 두 사람이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포섬 매치로 펼쳐졌다.

최나연은 2015년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약 4년 만에, 신지은은 2016년 볼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 이후 3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선두와 타수 차이가 많이 나지만 마지막 최종 라운드는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매치로 펼쳐져 몰아치기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번 대회 우승 팀은 우승자 시드 혜택을 그대로 받고 승수 추가도 할 수 있다. 우승 상금 및 CME 포인트도 공식 기록으로 포함된다. 우승 상금은 48만6096 달러(약 5억7000만 원)이며 개인당 24만3048 달러(약 2억8000만 원)씩을 받게 된다. 다만 올해의 선수, 신인상, 솔하임 컵 포인트와 기록 통계엔 반영되지 않고 세계랭킹에서도 제외된다.

무명에 가까운 수완나푸라-클랜턴은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를 몰아치고 중간합계 16언더파 19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수완나푸라는 지난해 마라톤 클래식에서 LPGA 첫 우승을 거뒀고 클랜턴은 우승이 없다.

에리야-모리야 쭈타누깐(태국) 자매와 폴라 크리머-모건 프레셀(미국) 등이 최나연-신지은과 함께 11언더파 공동 2위에 올랐다.

동반 플레이를 펼친 지은희-김효주와 전인지-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나란히 2타 씩을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200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2위와 4위로 최강 전력을 가진 고진영-이민지(호주)는 공동 11위(중간합계 9언더파 201타)를 기록했고, 양희영-이미림은 오히려 1타를 잃어 공동 17위(8언더파 202타)까지 밀려났다.

2라운드까지 선두권에 포진해 있던 한국 선수들이 3라운드에서 주춤하며 선두와 다소 멀어진 가운데, 과연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으로 시즌 10승을 합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