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언더파 합작’ 양희영·이미림, LPGA 팀 매치 2R 1타 차 공동 4위

2019-07-19     주미희 기자

양희영(30)과 이미림(2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팀 매치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만 달러, 약 23억5000만 원)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합작해 공동 선두 그룹을 위협했다.

양희영-이미림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 6,59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팀 경기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는 환상적인 플레이로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양희영-이미림은 공동 선두 그룹을 1타 차로 바짝 쫓는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LPGA 투어에서 최초로 2인 1조 팀 경기로 이뤄지는 이번 대회에선 두 사람이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1라운드 포섬 매치에 이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매치 2라운드가 펼쳐졌다.

양희영은 지난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 이후 약 5개월 만의, 이미림은 2017년 3월 KIA 클래식 이후 약 2년 4개월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우승자 시드 혜택을 그대로 받고 시즌 승수도 올릴 수 있다. 우승 상금 및 CME 포인트도 공식 기록으로 포함된다. 우승 상금은 48만6096 달러(약 5억7000만 원)이며 개인당 24만3048 달러(약 2억8000만 원)씩 돌아간다.

다만 올해의 선수, 신인상, 솔하임 컵 포인트와 기록 통계엔 반영되지 않고 세계랭킹에서도 제외된다.

다수의 솔하임 컵 출전 경험으로 팀플레이에 익숙한 폴라 크리머-모건 프레셀(이상 미국) 역시 6언더파를 합작해, 중간합계 10언더파 130타로 셀린느 부티에-카린 이셰어(이상 프랑스), 스테파니 메도우(북아일랜드)-줄리아 몰리나로(이탈리아)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브룩 헨더슨-알레나 샤프(이상 캐나다)는 4타를 줄였지만 공동 4위(중간합계 9언더파 131타)로 하락했다.

지은희-김효주, 최나연-신지은 조는 나란히 6타씩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132타 공동 10위로 선두 가시권에 자리했다. 전인지-리디아 고(뉴질랜드)도 7언더파를 합작해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2위와 4위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가장 강한 고진영-이민지(호주)는 공동 14위(7언더파 133타)로 내려앉았다.

자매 맞대결로 눈길을 끈 에리야-모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제시카-넬리 코다(미국)는 나란히 공동 23위(5언더파 135타)를 기록했다.

한편 오는 19일 열리는 3라운드는 포섬 매치로 펼쳐진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Gabe Roux_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