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디오픈 첫 홀부터 쿼드러플 보기…메이저 최악 스코어

2019-07-18     주미희 기자

로리 매킬로이(30, 북아일랜드)가 고국에서 열린 디 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075만 달러, 약 126억6000만 원) 첫날 첫 홀부터 쿼드러플 보기를 범했다.

매킬로이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 7,344야드)에서 열린 제148회 디 오픈 챔피언십 1라운드 첫 홀에서 4타를 잃었다.

매킬로이는 디 오픈이 열리고 있는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 만 16세이던 2005년 61타로 코스레코드를 세운 바 있지만, 이날은 1번 홀에서 티샷을 왼쪽 아웃오브바운즈(OB) 지역을 보내 잠정구를 친 뒤 6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다.

이후 투 퍼트로 홀아웃한 매킬로이는 쿼드러플 보기를 적어냈다. PGA에 따르면 이는 매킬로이가 메이저 대회에서 적어낸 한 홀에서 최악의 스코어다.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제148회 디오픈 챔피언십은 1951년 이후 68년 만에 매킬로이의 고국인 북아일랜드에서 열렸다.

해안가에서 열리는 대회답게 많은 비가 선수들을 괴롭혔고 억센 러프, 추운 날씨 등 전형적인 링크스 코스 형태에서 열린 디 오픈 첫날, 매킬로이는 쿼드러플 보기 이후 3번 홀(파3)에서 또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7번 홀(파5)과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아일랜드 출신의 셰인 로리가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알렉스 노렌(스웨덴)과 웹 심슨(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지난 15일 존 디어 클래식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딜런 프리텔리(남아공) 등이 3언더파 68타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시우와 안병훈은 11번 홀과 8번째 홀까지 각각 1타씩을 줄였다. 임성재는 17번 홀까지 이븐파를 기록 중이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