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PGA 대회 출전한 최호성 “티 박스 서니 엄청 떨렸다”

2019-07-12     주미희 기자

'낚시꾼 스윙' 최호성이 두 번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소감을 밝혔다.

최호성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5개를 엮어 1언더파 70타를 기록하고 공동 78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로베르토 디아즈(멕시코)와는 8타 차다.

최호성은 "날씨만큼 기분도 좋았다. 하지만 첫 티 박스에 서니까 엄청나게 떨렸다. 세 번째 홀까지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흐름은 3번 홀 지나고 나서부터 괜찮았다. 오늘은 스코어를 줄어야 하는 홀에서 점수를 놓쳤다. 반대로 어렵다고 하는 홀에서 스코어를 줄였다"고 돌아봤다.

14번 홀(파4)에서 원온에 성공한 뒤 약 2.7m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던 최호성은 "핀까지 한 307야드 됐는데, 내가 생각한 그림대로 공이 날아갔고 라인이랑 속도도 정확하게 맞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최호성은 현재 공동 78위로 2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처음으로 PGA 투어 컷 통과를 할 가능성도 있다.

최호성은 "오늘은 후반 티 타임인데 한 타라도 줄였으니 만족하고 내일은 오전 조에서 치니까 2~3타는 줄이는 것이 목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