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시 오픈 출전 매킬로이 “디 오픈 워밍업은 무례한 생각”

2019-07-11     주미희 기자

로리 매킬로이(30, 북아일랜드)가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약 82억 원)을 디 오픈 챔피언십의 워밍업 취급하는 건 무례한 생각이라는 소신을 밝혔다.

매킬로이는 1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베윅의 르네상스 골프장(파71)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애버딘 스탠다드 인베스트먼트 스코티시 오픈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스코티시 오픈은 오는 18일 개막하는 디 오픈 챔피언십을 일주일 앞두고 열리는 대회다. 또 링크스 코스에서 열리는 공통점이 있어 많은 이들이 디 오픈의 전초전이라는 표현을 쓴다.

매킬로이는 "이 대회에 온전히 집중하고 있다. 이 대회를 워밍업으로 취급하는 건 무례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대부분의 대회가 독립적이고 위상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스코티시 오픈은 유러피언 투어에서 열리는 대회 중 하나이다. 많은 상금과 포인트가 걸려 있는 큰 대회다"고 말했다.

디 오픈은 매킬로이의 고국인 북아일랜드에서 열린다. 매킬로이도 고국에서 열리는 디 오픈에서도 잘하고 싶지만, "스코티시 오픈은 스코티시 오픈 그 자체이지 다음 주에 열리는 대회(디 오픈)에 포함된 대회가 아니다"라며 "이번 주 좋은 플레이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스코티시 오픈엔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이나 수확한 매킬로이, 리키 파울러, 저스틴 토마스(미국) 등 PGA 투어의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 중에선 김시우와 박상현, 박효원, 왕정훈 등이 나선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