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오버파 친 임은빈, KLPGA 규정 따라 1라운드 컷 탈락

2019-07-06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시아나항공 오픈(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4000만 원) 1라운드에서 25오버파를 기록한 임은빈(22)이 자동 컷 탈락을 당했다.

임은빈은 5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의 웨이하이 포인트 호텔&골프 리조트(파71, 6,070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아시아나항공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보기 4개, 더블보기 4개, 트리플보기 3개, 쿼드러플보기 1개를 엮어 25오버파 96타를 치고 말았다.

이 대회는 총 76명만 출전한 대회여서 컷 탈락이 없지만, 25오버파 96타로 최하위에 머문 임은빈은 KLPGA투어 규정에 따라 1라운드 후 짐을 싸게 됐다.

KLPGA 투어는 지난 2010년부터 매 라운드 88타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자동 컷 오프되는 규정을 실행하고 있다. 즉, 1라운드에서 88타를 치면 2라운드로 진출할 수 없게 되며, 예선 컷오프가 없는 대회에서도 이 규정에 따라 컷 탈락되는 선수들이 나온다.

이는 KLPGA가 원활한 경기 진행과 선수들의 배양을 위해 컷오프 규정을 강화한 것이다.

이번 대회는 파71로 치러지는 대회이기 때문에 기준이 16오버파 87타였다. 임은빈 외에 양 타올리(중국)도 16오버파를 쳐 2라운드에 진출하지 못 했다.

임은빈은 2016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4년 만에 첫 우승을 거둔 바 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오픈 1라운드는 좁은 페어웨이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김보아, 나희원(이상 2언더파), 조아연(1언더파) 등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세 명 밖에 나오지 않았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