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JLPGA 투어 영구 시드 획득까지 6승 아닌 8승 남은 까닭

2019-07-04     주미희 기자

신지애는 지난달 30일 어스 몬다민 컵에서 우승하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24승을 거뒀다. 하지만 협회 홈페이지엔 22승이라고 기재돼 있다. 왜일까.

골프다이제스트 일본판은 4일 신지애가 2008년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와 미즈노 클래식에서의 우승이 협회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밝혔다.

신지애는 2008년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 미즈노 클래식(현 토토 재팬 클래식) 우승을 시작으로 2009년 1승, 2010년 2승, 2014년 4승, 2015년 3승, 2016년 3승, 2017년 2승, 2018년 4승, 올 시즌 3승을 기록하며 총 24승을 작성했다.

일본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신지애는 2008년 요코하마 타이어 대회 주최 측 초청으로 출전해 일본 투어 첫 출전에 우승을 차지했다. 공식 우승이 되려면 일본 투어 회원 등록(TPD 등록)이 필요하지만 당시 신지애는 등록 조건을 채우지 않았다.

2승째를 거둔 미즈노 클래식은 JLPGA 투어 특별 공인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다. 신지애는 당시 LPGA 투어 선수로 이 대회에 출전했다. JLPGA 투어는 LPGA 투어 회원으로 출전 자격을 얻은 선수의 우승 수와 상금액을 일본 투어의 공식 기록으로 집계하지 않는다. 이는 현재도 변하지 않았고 2018년 토토 재팬 클래식 우승자인 하타오카 나사(일본)에게도 똑같이 적용됐다.

이 때문에 2008년 2승은 JLPGA 투어 우승 횟수로 기록되지 않았다. 신지애가 JLPGA 투어 우승자 자격으로 등록을 마친 뒤 2009년 마스터스 GC 레이디스 우승이 첫 우승으로 기록되고 있다.

우승 숫자가 중요한 이유는 영구 시드 획득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JLPGA 투어 30승을 거두면 영구 시드를 받을 수 있지만, 일본 골프다이제스트는 신지애가 영구 시드까지는 8승이 필요하다고 협회가 밝혔다고 전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