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오픈] 김현수 “홀인원 부상 K9은 아버지께”

2019-06-13     류시환 기자

(인천=류시환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김현수(27. 롯데)가 기아자동차 제33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5000만 원) 1라운드 12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10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 김현수는 세 번째 홀에서 홀인원을 했고 부상으로 6000만 원 상당의 기아자동차 K9을 받았다.

한국여자오픈에는 4개의 파3홀에 자동차가 홀인원 부상으로 걸려 있다. 각 홀의 최초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 K7과 현대차 증권 CMA 1,000만 원 상당의 제품(3번 홀), 스팅어, 태그호이어 커넥티드 커플 워치(7번 홀), K9(12번 홀), K7(17번 홀)을 준다.

한편 이번 대회는 13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 6869야드)에서 개최된다. 다음은 홀인원과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린 김현수와 일문일답.

홀인원을 여러 번 했다던데.
이번이 여덟 번째 홀인원인데 대회에서는 처음이다. 너무 기쁘다.

홀인원 상황이 어땠나.
홀까지 거리가 145m로 아주 길지는 않다. 하지만 워터해저드를 끼고 있어서 쉽지 않은 홀이다. 바람도 많이 불어서 무리하게 도전하면 안 됐다. 6번 아이언으로 편하게 쳤는데 볼이 홀 8m 왼쪽 앞에 떨어지더니 홀로 굴러 들어갔다. 너무 기뻤다. 

좋은 꿈을 꾸었나. 누가 가장 먼저 떠올랐나.
꿈은 꾸지 않았다. 아버지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부상으로 기아자동차 K9이 주어지는데 어떻게 할 생각인가.
(웃음) 아마 아버지가 타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남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아직 세 번의 라운드가 남았다. 홀인원의 좋은 기운을 이어가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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