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왓슨] 다양한 탄도의 드로 샷 만들기

2019-06-05     인혜정 기자

대부분의 뛰어난 선수들은 드로 구질을 구사할 때 어떻게 볼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며 날아가게 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때로는 볼의 탄도를 꺾는 것 정도로는 부족할 때가 있다.

가끔은 탄도의 높이가 드로 그 자체만큼 중요할 때도 있는 법이다. 오거스타내셔널 같은 코스에서는 더 그렇다. 13번홀(파5)에서 볼을 높이 띄우고 절묘하게 꺾어 줄지어 선 나무들을 돌아가도록 하든, 페어웨이 가장자리에 드리워진 나뭇가지 밑으로 볼을 빼내어 그린 위에 올리는 일이든 볼의 탄도는 성공적인 플레이의 필수 요소이다.

다양한 탄도의 드로샷을 쉽게 만드는 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립을 잡을 때 평소보다 스트롱 그립을 잡는다. 양손이 오른쪽으로 조금 더 돌아가게 한다는 건데 이때 클럽 페이스는 여전히 타깃과 직각을 유지하도록 한다.

이제 셋업을 수정해보자. 낮은 드로 샷을 할 때 볼은 평소 볼 위치보다 3~5cm 뒤로 이동시킨다. 이렇게 하면 왼쪽 어깨가 자연스럽게 일반적인 샷을 할 때보다 아래로 내려간다. 높은 드로 샷을 할 때 볼은 정상적인 샷을 구사할 때보다 3~5cm 앞으로 이동시킨다. 그러면 왼쪽 어깨가 살짝 위로 올라가게 된다.

이렇듯 의도하는 대로 탄도를 바꿀 수 있다면 더 높은 수준으로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글_톰 왓슨(Tom Watson) / 정리_인혜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ihj@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