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고진영 “성적은 집중력 차이…모든 것 쏟아붓겠다”

2019-05-30     주미희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한국에서 하지 못한 내셔널 타이틀 대회 우승을 미국에서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고진영(24)은 30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한국 여자오픈처럼 'US 여자오픈'은 미국에서 가장 큰 내셔널 타이틀 대회다. 한국에서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서 우승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권위 있는 대회이고 역사가 깊은 대회인 만큼 모든 선수가 우승하고 싶어 하는 대회인 것 같다. 나 역시 하고 싶은데, 마음만으로 우승할 수 있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집중하면서 나흘 동안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앞서 박인비, 박성현 등이 밝혔던 것과 마찬가지로 고진영도 두 번째 샷이 중요할 것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고진영은 "페어웨이가 넓고 그린이 딱딱하고 빠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두 번째 샷에 있어서 플레이를 어떻게 할지 생각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또 그린을 놓쳤을 때 미스하지 않는 방법들을 생각해야 하고 파 세이브도 중요한 것들이 많다. 중요한 파 세이브들이 많을 것 같다. 퍼팅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무더위와 싸워야 할 정도로 선수들이 더위에 맥을 못 추고 있다.

고진영은 "날씨가 더울 때는 거리가 좀 더 많이 나가고, 지치게 된다. 햇볕을 피할 수는 없지만 우산으로 가리는 게 좋은 방법이다. 거리가 많이 나가는 점에서는 신중하게 클럽 선택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 코스 위에서 집중을 얼마만큼 하느냐에 따라 성적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 역시 나흘 동안 집중력을 발휘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고진영은 30일(이하 현지시간)부터 6월 2일까지 나흘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찰스턴 컨트리클럽(파72, 6,732야드)에서 열리는 미국골프협회(USGA) 주관의 'US 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 한화 약 65억5000만 원)에 출전한다.

고진영은 박인비, 이민지(호주)와 함께 한국시간으로 30일 오후 8시44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