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대표로 US오픈 출전하는 김지현 “상승세 이어 톱10 목표”

2019-05-29     주미희 기자

KLPGA 투어 대표로 US 여자오픈에 출전하는 김지현이 상승세를 이어 톱 10에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현(28)은 5월 30일(이하 현지시간)부터 6월 2일까지 나흘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찰스턴 컨트리클럽(파72, 6,732야드)에서 열리는 미국 여자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 한화 약 65억4000만 원)에 출전한다.

김지현은 'E1 채리티 오픈'에 출전 중이던 지난 25일 "올해도 톱10 목표로 하고 있다. 좀 힘들겠지만 열심히 하고 올 생각이다"고 밝혔다.

김지현은 지난해 US 여자오픈에 처음 출전해 공동 10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김지현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오랫동안 지도받은 안성현 코치와 미국에 동행한다.

김지현은 "아무래도 타지이고 내 무대가 아니라는 생각이 있는데 (안성현) 코치님이 계시면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코스 매니지먼트에서 같이 상의해서 작전도 짤 수 있고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같이 가달라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톱 10 안에 꼭 들 수 있도록 프로님과 열심히 하고 올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꺼렸던 김지현은 지난해 US 여자오픈을 경험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미국 진출에 대한 꿈을 키우기도 했다. 김지현은 "뭐든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기회가 온다면 당연히 가고 싶다"며 미소지었다.

지난 19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고 26일 'E1 채리티 오픈'에서 연장 끝 2위를 기록한 김지현은 'US 여자오픈'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김지현은 "샷감, 퍼팅감이 많이 올라왔고 흐름을 이어갈 수 있어서 좋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지만 이 감을 유지해서 미국에서도 잘하고 올 수 있도록 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김지현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31일 오전 3시24분에 US 여자오픈 1라운드를 시작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