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스피스, 다운스윙 때 점검해야 할 부분은?

2019-05-24     인혜정 기자

조던 스피스가 임팩트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다운스윙 때 점검해야 하는 5가지 동작을 설명한다.

클럽이 머리 뒤에서 볼까지 움직이는 짧은 찰나에 많은 일이 일어난다. 너무 많아서 그중 어느 하나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을 수 없을 정도다. 나는 스윙을 다듬을 때 다운스윙하는 동안 확실하게 몇몇 특정 자세를 취하면서 움직이려고 노력한다.

1. 왼쪽 힙
다운스윙을 시작할 때 왼쪽 힙은 몸통 뒤에서 회전하고 있다. 이는 임팩트 때 가장 두드러지고 하체의 회전이 볼까지 이르는 길을 이끌고 있음을 의미한다. 절대 보고 싶지 않은 자세가 다운스윙할 때 왼쪽 어깨가 왼쪽 힙 바로 위에서 회전하는 모습이다. 그 모습은 클럽이 타깃 라인의 바깥쪽으로부터 내려온다는 가장 고전적인 신호이고 볼은 곧 슬라이스 라인을 그리게 될 것이다.

2. 발
다운스윙에 있어 타깃 쪽으로 체중을 이동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하지만 여기서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바로 ‘내 발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다. 내 왼발 끝은 지면에서 떨어지며 뒤집혀 있어 체중이 이미 왼발 뒤꿈치로 이동했음을 증명한다. 덕분에 앞다리를 곧게 펴고 이 다리를 기둥 삼아 스윙하면서 몸을 피봇시킬 수 있는 것이다. 한편 내 오른발 뒤꿈치도 지면에서 들려 있다. 이는 내가 추가 지렛대 효과를 볼까지 전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3. 가슴
사진에서 내 힙은 완전히 돌아가 있다. 그러면서도 상체는 그리 많이 돌아가지 않고 기본적으로 볼을 향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또 내 오른쪽 어깨는 왼쪽보다 상당히 많이 내려가 있다. 이 자세가 내가 다운스윙하는 동안 만들어낸 에너지를 클럽 헤드까지 전해주는 파이프 역할을 한다. 그리고 클럽 헤드가 최고의 스피드를 낼 수 있도록 돕는다.

4. 머리
내 머리의 위치와 관련해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은 두 가지다. 첫째는 하체가 상당한 수준까지 힘차게 회전하고 있음에도 내 머리는 어드레스 때의 위치를 그대로 고수하는 것처럼 보인다. 스윙하는 동안 머리가 고정되지 않는다면 클럽 페이스 중심에 볼을 맞히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이 될 수밖에 없다. 둘째, 나는 클럽 헤드 뒤쪽 땅을 쳐다보는 것처럼 보인다. 이것이 바로 코치들이 말하는 ‘볼 뒤에 머물러 있는 것’의 증거다. 이것이 임팩트 때 클럽 페이스를 직각으로 만들고 볼을 향해 클럽을 제대로 휘두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5. 클럽
이 사진은 임팩트가 이루어진 직후의 모습이지만 클럽의 방향은 지면과 평행하거나 살짝 상승 곡선을 그리며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드라이버 샷을 할 때 이런 상태가 가장 이상적인 탄도의 각도와 비거리를 만드는 비결이다. 또 클럽 페이스는 탄탄하게 볼을 바라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글_조던 스피스(Jordan Spieth) / 정리_인혜정 기자(ihj@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