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러웨이 크롬소프트 X 트리플 트랙

2019-05-23     류시환 기자

캘러웨이가 크롬소프트 X의 DNA를 계승한 ‘크롬소프트 X 트리플 트랙’ 골프볼을 출시한다. 2018년 캘러웨이가 선보인 3세대 크롬소프트 X 골프볼은 첨단 소재 ‘그래핀’을 사용해 파격적인 비거리와 완벽한 컨트롤 그리고 부드러움을 모두 갖췄다는 호평을 받아왔다. 

크롬소프트 X 트리플 트랙 골프볼은 기존 크롬소프트 X와 동일한 기술력에 혁신적인 트리플 트랙 기술을 접목해 정렬의 일관성과 정확도를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트리플 트랙은 3개의 선을 골프볼에 새겨 넣은 기술이다. 먼저 목표 조준과 정렬에 1개의 선보다 3개의 선이 훨씬 도움이 된다. 양 옆에 보조선 2개가 더 있을 때 인간의 배열시력(둘 이상의 물체가 평면상에서 일렬로 있는지 여부를 판별하는 능력)을 더 향상시키기 때문이다. 

선의 두께도 배열시력에 영향을 미친다. 크롬소프트 X 트리플 트랙은 두꺼운 굵기의 빨강색 선 1개가 중앙에 위치하고, 양쪽으로 얇은 두께의 파랑색 선이 그어져 있다. 이와 같은 선 굵기의 조합은 같은 굵기의 선 3개가 나란히 있는 것보다 배열시력을 향상시켜 퍼팅 목표 조준의 정확도를 더욱 높여준다. 

컬러도 중요하다. 선의 컬러가 진할수록 공을 잘 볼 수 있는데 특히 빨강, 파랑, 초록 빛의 3원색은 인간의 배열시력에 가장 효과적인 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초록색 잔디 위에서 보여지는 빨강색 중앙선과 파랑색 보조선은 다른 색상의 조합보다 시인성이 좋아 집중도를 높여준다.

올해 초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우승을 차지한 필 미켈슨도 트리플 트랙 기술이 적용된 골프볼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켈슨은 4라운드 동안 25개의 버디를 잡아 화제를 모았다.

이번 크롬소프트 X 트리플 트랙 골프볼에도 첨단 소재 그래핀이 사용됐다. 가벼우면서 강도가 높은 그래핀을 아웃코어에 삽입하고, 여기서 얻은 여유 무게로 이너 코어의 사이즈를 키워 질량을 기존 모델대비 약 80% 증가시켰다. 더욱 커진 이너 코어는 운동에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더 빠른 볼 스피드와 긴 비거리를 제공해준다.

[류시환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soosnoo8790@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