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조별리그 2R도 6홀 차 대승...유소연·최혜진은 패

2019-05-16     주미희 기자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가 조별리그 2라운드에서 6홀 차 대승을 거뒀다. 우승 후보 유소연, 최혜진은 나란히 패했다.

박인비(1번 시드, 31 KB금융그룹)는 16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 6,24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9시즌 9번째 대회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7500만 원) 조별리그 2라운드에서 임은빈(33번)에 5홀 남기고 6홀 차 대승을 기록했다.

전날 허다빈(64번)을 상대로도 승리한 박인비는 조별리그 2연승을 거두며 승점 2점으로 장은수와 함께 1조 공동 선두를 달렸다.

박인비가 오는 17일 열리는 조별리그 3라운드에서 장은수를 이기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다.

전반 9개 홀에서만 4홀 차로 크게 앞선 박인비는 13번 홀에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 짓고 경기를 끝냈다.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2009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 유소연(2번)은 김민선(34번)에 덜미를 잡혔다. 이 대회에서 유일하게 다승을 거둔 김자영(31번)과 김민선, 신예 임희정(63번)과 같은 조에 속해 '죽음의 조'에 편성된 유소연은 김민선에게 1홀 남기고 2홀 차 패배를 당하면서 2조 2위로 내려앉았다.

김자영이 임희정을 꺾고 2연승으로 2조 1위를 달렸다.

지난 12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유일하게 2승을 기록 중인 상금 선두 최혜진(4번)은 박유나(36번)에게 2홀 차 패배를 당했다.

3번 시드 오지현은 안나린(35번)과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0.5점을 확보했지만 3조 최하위인 4위를 기록하는 등 이변이 연출된 하루였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