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선우, 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서 아쉬운 준우승

JLPGA 투어 루키 배선우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했다.

배선우(25 삼천리)는 12일 일본 이바라키현의 이바라키 골프클럽(파72, 6,560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 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 엔, 한화 약 12억9000만 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배선우는 우승자 시부노 히나코에 1타 모자란 2위에 자리했다.

1~3라운드에서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았던 배선우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도전했지만, 경기 막판 실수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배선우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J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터(QT)를 14위로 통과해 시드를 획득하고 올해 일본 투어에 진출했다.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이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에서의 공동 3위였던 배선우는 마지막 날 시부노 히나코와 우승 경쟁을 펼쳤다.

특히 배선우는 공동 선두였던 16번 홀(파4)에서 연이은 샷 실수를 범했고 4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지만 투 퍼트를 해 더블 보기를 적어내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우승은 '황금 세대'로 주목받고 있는 시부노 히나코가 차지했다. 최종합계 12언더파로 배선우에 1타 앞선 우승을 차지한 시부노는 만 20세로,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썼다. 올해 JLPGA 투어에 데뷔한 시부노는 투어 통산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기록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