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LPGA 최초 팀 경기서 호주교포 이민지와 한 팀

2019-05-09     주미희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고진영이 LPGA 투어에서 처음 열리는 팀 대회에서 호주 교포 이민지와 같은 팀을 이룬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7월 열리는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우승상금 200만 달러, 한화 약 23억4000만 원)에서 고진영(24 하이트진로)과 이민지(22 호주)가 한 팀을 이룬다고 밝혔다.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은 이번 시즌 신설된 대회로, 2명이 한 조가 된 72팀이 출전한다.

이 대회는 나흘 동안 72홀로 펼쳐지며, 상금과 CME 글로브 포인트가 공식 기록으로 인정된다. 총상금은 200만 달러이며 우승팀에겐 48만5000 달러(5억6000만 원)가 주어진다.

1, 3라운드는 두 선수가 공 한 개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 2, 4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진행되며, 우승자에게는 'ANA 인스퍼레이션',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에비앙 챔피언십' 등 3개 메이저 대회 1년 출전권과 2년간 투어 시드가 보장된다.

고진영은 올해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과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민지는 '휴젤-에어프레미아 LA 오픈'에서 우승해 세계랭킹 2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렉시 톰슨-크리스티 커, 리디아 고-전인지 등이 같은 조로 배정됐다. 출산 휴가 중인 수잔 페테르센은 메테랑 카트리오나 매튜와 팀을 이룬다.

한편 LPGA 투어에서 팀 경기가 공식적으로 치러지는 건 1950년 투어가 설립된 이래 처음이다.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은 오는 7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미국 미시간주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