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끝 준우승한 이정은 “스리퍼트 아쉽지만 결과 만족”

2019-05-06     주미희 기자

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연장전 끝에 아쉽게 놓친 이정은이 만족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정은(23 대방건설)은 5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일리시티의 레이크머세드 골프클럽(파72, 6,507야드)에서 열린 2019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번째 대회 'LPGA 메디힐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한화 약 21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3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김세영, 브론테 로(잉글랜드)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진출했지만, 연장 첫 홀에서 패해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이정은은 마지막 4개 홀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를 잡아내는 강한 뒷심을 발휘해 연장전에 합류했다. 18번 홀(파5)에서 이뤄진 연장 첫 홀에서 투온에 성공하고도 스리퍼트 파를 기록해 우승을 놓친 이정은은 그래도 만족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정은은 경기 후 LPGA를 통해 "최종 라운드 스코어 등 모든 것에 만족한다. LPGA 투어에서는 첫 번째 연장전이었는데 이글이나 버디를 잡는다는 생각보다는 연장전을 즐겁게 하고 싶었다. 우승은 놓쳤지만, 결과에 만족한다. 물론 스리퍼트 한 게 마음에 들진 않지만 그래도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우승은 연장 1차전에서 버디를 잡은 김세영이 차지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