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탄 김세영 “LA오픈 준우승으로 자신감”

2019-05-04     주미희 기자

김세영이 '휴젤-에어프레미아 LA오픈' 준우승한 자신감으로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김세영(26 미래에셋자산운용)은 5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일리시티의 레이크머세드 골프클럽(파72, 6,507야드)에서 열린 2019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번째 대회 'LPGA 메디힐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한화 약 21억 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고, 단독 선두 유소연을 1타 차로 맹추격하고 있다.

김세영은 2라운드 후 LPGA를 통해 "나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스타일인데 이 골프장은 피해야 하는 홀들이 있어서 나와는 맞지 않는다"면서도 "오늘 라운드 굉장히 잘 돼서 6언더파를 치게 됐다. 나머지 라운드에서도 좀 더 파이팅 해서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약 78.6%(11/14), 그린 적중률 83.3%(15/18), 퍼트 수 27개를 기록하며, 샷, 퍼팅 모두 안정적인 감각을 선보였다.

지난 29일 끝난 '휴젤-에어프레미아 LA오픈'에서 준우승으로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을 작성했던 김세영은 "지난주 준우승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작년에 스윙을 바꾸면서 허리 통증이 왔고, 좋지 않은 결과도 많이 있었는데 스윙에서 문제점을 찾아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 지난주에 다시 스윙을 바꿨고 원래 스윙으로 돌아왔다. 백스윙을 교정하고 있는데 10m 정도 거리가 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손베리크리크LPGA클래식'에서 31언더파 257타로 LPGA 투어 72홀 역대 최소타로 우승했던 김세영은 약 10개월 만의 LPGA 통산 8승에 도전한다.

김세영은 "남은 이틀도 내가 하던 플레이대로 계속 가다 보면 좋은 결과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LPGA 통산 20승을 노리는 박인비는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최나연, 지은희, 최혜용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는 "1~2라운드 전반엔 6언더파를 쳤는데 후반에 1오버파를 기록했다. 퍼팅이 전반엔 좋았지만, 후반엔 잘 안 됐다. 전반 홀은 지금처럼 하되 후반 홀을 더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15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은 것에 대해선 "210야드가 남은 상황에서 5번 우드로 두 번째 샷을 해 투온에 성공했다. 캐디에게 '이 홀에서 버디를 한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난다'고 얘기했는데 이글을 잡아버렸다"고 돌아봤다.

박인비는 오후가 될수록 그린이 극도로 울퉁불퉁해지는 포아 애뉴아 잔디에 고전하면서도 LA오픈, 메디힐챔피언십에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박인비는 "2~3언더파를 쳐도 보상이 되는 어려운 골프장을 좋아한다. 가끔 5언더파를 쳐도 타수를 잃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골프장도 있는데 이 골프장은 확실히 그런 골프장은 아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3월 약 11개월 만에 LPGA 투어에 복귀해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권에 오른 최나연은 "최근 샷이 오른쪽으로 많이 가서 이번 주엔 드로우 샷을 구사하려고 노력했다. 3월에 복귀했을 때 정말 많이 떨었지만, 코스에 있는 것만으로도 기뻤다. 사람들도 내가 훨씬 더 행복해 보인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 대학원에서 골프 생체역학 석사 학위를 따기 위해 공부한 것도 자신의 골프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