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치 하먼이 말하는 러프에서 치핑

2019-04-26     류시환 기자

거의 모든 아마추어는 단 하나의 기본 치핑 스트로크만 구사한다. 그래서 라이와 상관없이 항상 동일한 스트로크를 한다. 하지만 라이에 맞춰 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

볼이 풀 위에 올라앉은, 풀 속에 묻힌 아주 흔한 두 가지 경우를 살펴보자.

볼이 높이 올라앉았을 때 대처 방법은 스탠스를 좁게, 다리를 많이 굽히지 않고, 볼은 평소보다 오른쪽에 두고 플레이하는 것이다. 손목을 굽히지 말고 곧게 유지한 상태로 상체를 이용해 백스윙과 스루스윙을 한다. 롱 퍼트를 할 때와 같이 헤드로 쓸어 치는 동작을 만들어야 한다. 다운스윙을 할 때 하체는 움직임이 없어야 한다. 무릎이 앞으로 움직이는 동작은 헤드가 지나치게 깊이 파고든다는 점을 명심한다. 

볼이 풀 속에 묻혔을 때는 무성한 풀 속에서 볼을 띄워 올리기 위해 파내는 동작을 만들어야 한다. 평소보다 스탠스를 넓히고 볼은 스탠스 중앙에 둔다. 백스윙을 할 때 손목을 바로 꺾어 날카로운 각도로 볼을 공략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든다. 볼이 풀 위에 올라앉은 라이에서는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 하지만 볼이 풀 속 깊이 묻힌 상황에서 이러한 스윙은 가능한 한 볼을 깔끔하게 때려낼 수 있게 해준다. 다운스윙 때 무릎을 앞으로 이동시키면 볼을 타격하는 각도를 더 크게 만들 수 있다. 폴로스루가 지나치게 커지는 것에 대한 걱정은 접어두고 다운스윙과 스루스윙을 할 때 팔을 곧게 뻗는다.

글_부치 하먼 / 정리_류시환 골프다이제스트 기자(soonsoo8790@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