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레슨] 몸의 감각을 깨우자

2019-04-10     고형승 기자

골프다이제스트 인스트럭터 강여진이 정확한 임팩트를 위한 2가지 팁을 제공한다. 그는 우선 몸이 느껴야 한다고 강조한다. 

스윙 궤도 : 슬로비디오를 찍는 느낌 

일단 간단하게 생각하자. 몸을 중심으로 오른손은 오른쪽을, 왼손은 왼쪽을 담당하는 것이다. 어드레스 자세를 취한 상태에서 척추각은 그대로 유지한 채 오른손(오른손잡이의 경우)으로만 클럽을 들고 백스윙을 해본다. 임팩트로 내려올 때 오른 팔꿈치가 바닥을 향해 내려가는 느낌을 갖는다. 클럽 헤드를 계속 뒤쪽에 두는 느낌이다. 왼손도 마찬가지. 임팩트 이후 왼손으로만 클럽을 들고 폴로스루를 해본다. 왼 팔꿈치는 역시 바닥을 향해 있어야 한다. 이것이 제대로 된 궤도다. 이 동작을 연습할 때는 세게 휘두르지 말고 슬로비디오를 찍는 것처럼 아주 천천히 (약 10%의 속도로) 스윙한다. 공이 5m를 날아가든 10m를 날아가든 상관없다. 때리려고 힘을 주는 순간 잘못된 궤도로 진입한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30%씩 스피드를 높인다. 각자 교정하고 싶은 스윙(부분)이 있다면 이 슬로모션 연습법이 효과적이다. 

체중 이동 : 골반만 옆으로 미는 느낌 

임팩트 동작은 어드레스 자세에서 골반만 타깃 방향으로 밀어준다고 생각해야 한다. 상체는 그대로 놔둔 채 골반만 옆으로 미는 느낌이다. 이 동작을 몇 번 반복한 후 제대로 스윙을 해본다. 대부분 체중이 오른발에 남아 어정쩡한 스윙으로 끝나고 만다. 그러면 공에 충분한 힘을 싣지 못해 거리가 나지 않는다. 체중을 왼발 뒤꿈치로 보내야 공에 100% 힘을 전달할 수 있고 스윙 스피드를 끝까지 유지할 수 있다. 프로 선수는 임팩트 때 스피드가 피니시까지 이어진다. 몸통 회전은 그다음 문제다.

강여진  
나이 : 36세 
신장 : 160cm 
투어 : 2005~2017년(JLPGA투어) 
소속 : 파스텔골프클럽 
현재 : 골프다이제스트 인스트럭터

[고형승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tom@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