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LPGA는 2부투어도 관심 집중

2019-04-09     고형승 기자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주관하는 2부투어의 정식 명칭은 드림투어다. 

드림투어는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1999년에 처음 시작됐다. 당시 대회 수는 1개, 총상금은 3000만 원이었다. 이듬해인 2000년부터 5개 대회로 열리기 시작했고 2008년에 10개, 2009년에 15개, 2014년에 20개 대회로 그 수가 늘었다. 올해는 21개 대회, 총상금 약 27억 원으로 열린다. 

KLPGA 드림투어는 지난해부터 대회당 총상금 1억 원 시대를 맞이했다. 올해는 경기 운영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지난해까지 1개 디비전(4~5개 대회)을 1곳의 골프장에서 연달아 개최했지만 올해부터는 코스 컨디션을 향상하고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1개 디비전 내에 4~5곳의 골프장을 순회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번 드림투어는 1부투어에서 우승을 경험한 선수들까지 대거 출전해 이목을 끌고 있다. 통산 4승의 김보경을 비롯해 홍진주, 양수진, 변현민, 최유림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선수들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또 올해 ‘미녀 골퍼’ 열풍을 일으키며 한때 국내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 1위에도 오르며 화제가 된 쑤이샹(중국)도 출전한다. 그는 “KLPGA투어에서 활동하기로 한 것은 정말 큰 도전이다”면서 “하루빨리 적응해 매 라운드 성장하고 싶다”고 한국 활동에 관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한편, 지난해부터 드림투어 상금 순위 20위까지 다음 시즌 1부투어 시드권을 부여하고 있다. 이로 인해 드림투어의 경쟁이 1부투어 못지않게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역대 2부투어 출신 선수들이 현재 전 세계를 누비며 활약하고 있어 드림투어는 차세대 슈퍼스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장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는 평이다. 

[고형승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tom@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