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킹 탄생, 케빈 키스너 상금 20억원 챙겨

2019-04-01     인혜정 기자

케빈 키스너(미국)가 새로운 매치킹의 주인공이 됐다.

키스너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골프클럽(파71·7108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 델테크놀로지매치플레이 결승에서 맷 쿠차(미국)을 3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유독 매치 플레이에 강한 키스너는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버바 왓슨에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그는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하며 결국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세계랭킹 64위 이내의 선수만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키스너는 세계랭킹 50위에서 25위로 껑충 뛰어올랐으며 상금 174만5000달러(약 19억8406만 원)을 챙겼다.

준결승에서 키스너는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를 1홀 차로 이기며 결승에서 맷 쿠차를 맞았다. 1번홀(파4)부터 버디로 기선 제압한 키스너는 11번홀(파3)에서 2홀 차 앞섰고 15번홀(파4)에서 쿠차의 실수 덕에 3홀 차로 격차를 벌렸다. 결정적으로 키스너는 16번홀(파5)에서 10m 롱 버디 퍼팅을 집어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키스너는 “지난해 패배를 경험 삼아 결승에 올랐다고 들뜨지 않았다. 평온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 것이 좋은 성적을 이끌어 냈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8강전에서 타이거 우즈를 꺾으며 이변을 일으킨 루카스 비예르가르드(미국)은 쿠차를 맞아 아쉽게 결승행에 실패했지만 4위를 기록하며 57만4000달러(약 6억5263만 원)라는 상금을 챙겼다.

[인혜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ihj@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