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 샷의 뒷바람 활용법

2019-03-09     인혜정 기자

골프다이제스트 티칭 프로인 션 폴 리가 뒷바람을 활용한 드라이버 샷 비법을 전한다.

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와 캐디가 (1) 라운드를 할 때 바람이 주로 부는 방향, (2) 시시각각 바뀌는 바람의 방향. 이 두 가지를 알지 못한 채 경기에 임하는 경우는 없다.

라운드하는 도중 나침반을 이용하는 것은 룰 위반이지만 휴대폰의 날씨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풍속과 풍향을 체크해 볼 수 있다. 어떤 클럽을 선택해서 어떤 샷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데 있어 이 두 가지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맞바람을 향해 샷을 할 때 클럽을 더 길게 잡고 힘을 뺀 스윙을 해야 한다는 건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바람이 부는 방향을 따라 샷을 하는 이른바 뒷바람이 불 때 종종 예상과 정반대의 결과가 나와 당황한 적이 있을 것이다.

당신이 꽤 높은 탄도를 그리며 볼을 치지 않는 한 볼은 바람을 타고 날아가지 않는다. 반대로 백스핀이 줄어들어 갑자기 뚝 떨어지는 샷이 나오게 돼 기대했던 비거리의 혜택은 물 건너 가버리고 마는 것이다.

등 뒤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덕을 보려면 먼저 더 높은 탄도의 샷을 위한 셋업을 취해야 한다. 볼은 평소보다 훨씬 앞쪽에 두고 척추는 타깃의 반대 방향으로 살짝 기울인다. 이런 티 샷을 할 때 나는 볼의 위치를 앞발의 뒤꿈치와 일치시킨다.

이 사진에서 내 어깨도 타깃 반대 방향으로 살짝 기울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앞쪽 어깨가 뒤쪽보다 훨씬 더 높지만 체중을 어느 정도 앞발에 실어 다운스윙 때 무게중심이 앞쪽으로 이동하도록 노력한다.

글_션 폴리(Sean Foley) / 정리_인혜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ihj@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