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 강다나, 봄철 라운드 이렇게 준비하자

2019-03-04     고형승 기자

골프다이제스트 인스트럭터 강다나가 겨우내 움츠러들었다가 봄철 라운드를 앞두고 모든 관절에 기름칠을 하기 시작한 당신에게 유용한 팁을 제공한다.  

간결한 드라이버 샷 

올해 첫 라운드부터 무리하게 움직일 필요는 없다. 굳어 있던 몸에 무리가 가서 부상할 수도 있다. 그럼 남은 1년을 집에서 골프 채널만 시청해야 할지도 모른다. 첫 라운드에서는 부디 거리 욕심을 버려라. 먼저 평소보다 그립을 짧게 잡는다. 손가락 두 마디 정도 짧게 잡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드라이버를 짧게 잡으면 탄도가 낮아지고 클럽을 컨트롤하기 훨씬 수월하다. 

백스윙은 너무 크지 않게 한다. 평소 스윙의 80% 정도만 한다는 느낌으로 백스윙한다. 몸의 움직임을 최소화해 샷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백스윙을 100% 할 때와 비교하더라도 10m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볼을 정확히 맞히기만 한다면 말이다. 이것만 기억하자. “몸을 최대한 쓰지 않고 간결하게.” 이 팁은 페어웨이가 좁은 곳에서 페어웨이 안착률을 높이는 방법이기도 하다. 

편안한 어프로치 샷 

봄에는 그린 주변의 잔디 상태가 썩 좋지 않다. 이때 무리하게 어프로치 샷을 하려다 그린을 훌쩍 넘어가는 볼을 바라만 봐야 할지도 모른다. 먼저 왼발에 70%, 오른발에 30%의 체중을 실어 준다. 볼은 생각보다 많이 오른발 쪽에 둬도 괜찮다. 

이때 주의할 점은 손목을 최대한 쓰지 않고 퍼트하듯이 클럽 헤드가 낮게 이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볼을 찍어 치는 게 아니라 쓸어 치는 느낌으로 스윙한다. 이것은 라이가 좋지 않은 곳에서 어프로치 샷을 할 때 뒤땅이나 토핑을 방지하는 팁이기도 하다.

강다나  
나이 29세 
신장 168cm 
후원 요진건설산업 
입회 2008년 
투어 2009~2015년 
현재 골프다이제스트 인스트럭터

[고형승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tom@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