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270억원 돈 잔치 시작된다

2019-02-28     고형승 기자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주관하는 모든 투어의 규모가 270억 원을 넘어섰다. 

약 226억 원의 상금이 걸린 1부 투어를 비롯해 드림(2부)과 점프(3부) 그리고 챔피언스투어(시니어투어)까지 스케줄이 최근 확정되면서 KLPGA는 대회 수 78개, 상금 규모 약 271억 원으로 2019 시즌을 맞이한다. 

드림투어는 모두 21개 대회, 약 27억 원의 상금으로 개최된다. 지난해 드림투어가 열린 군산, 무안, 휘닉스컨트리클럽과 올해 새롭게 참여하는 영광컨트리클럽까지 4개 골프장에서 대회가 진행된다. 

드림투어의 운영 방식도 올해는 달라졌다. 지난해까지 1개 디비전(4~5개 대회)이 골프장 1곳에서 약 1개월간 열렸지만 2019 시즌부터는 그린 스피드를 빠르게 하고 코스 컨디션을 향상시키는 등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1개 디비전이 4~5개 골프장을 순회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드림투어 상금 순위 20위까지는 다음 시즌 1부투어 시드권을 받을 수 있다.

점프투어는 16개 대회, 총상금 4억8000만 원 규모로 열리며 챔피언스투어는 12개 대회, 전체 상금 13억 원 규모로 개최된다.  

강춘자 KLPGA 수석 부회장은 “드림투어 운영 방식의 변경으로 투어 환경 개선과 질적 발전이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모든 투어 선수의 기량이 더욱 향상되어 KLPGA의 대내외 경쟁력이 강화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KLPGA는 약 3개월의 휴식을 마치고 4월 열리는 1부투어 롯데렌터카여자오픈을 시작으로 엄청난 양의 대회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 

[고형승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tom@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