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골프장 업계의 큰손 되나

2019-02-23     고형승 기자
국내

국내 최대 골프 코스 서비스 전문 기업 골프존카운티가 최근 경상남도 사천에 있는 사천컨트리클럽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했다.

골프존카운티는 스크린골프로 유명한 골프존뉴딘그룹의 골프 코스 서비스 전문 계열사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사이에 사천컨트리클럽의 기존 주주들로부터 과반 지분(지분율 56.1%) 인수를 완료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해외를 포함한 전체 운영 홀수 288홀(국내 234홀‧해외 54홀)을 보유하게 되는 골프존카운티는 국내 최대 골프 코스 서비스 전문 기업의 입지를 강화하고 체인 비즈니스를 가속할 수 있게 됐다.

서상현 골프존카운티 대표는 “사천컨트리클럽이 실적은 우수하지만 지분이 여러 주주에게 분산되어 미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최대 주주가 없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인수로 사천컨트리클럽이 가지고 있던 코스 운영과 캐디 관리, 가격 경쟁력 등의 운영 강점에 골프존카운티가 보유한 IT 기반의 특화 서비스를 더해 고객에게 한 단계 높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골프장 가치를 높이겠다”고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골프존카운티는 지난해 초 MBK 파트너스의 투자 직후 레이크힐스 순천(현 골프존카운티 순천)과 제이스그룹 소유의 골프장 6개를 인수한 데 이어 사천컨트리클럽까지 인수에 성공하며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천컨트리클럽은 대중 골프장 활성화를 위해 체육 시설의 설치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기존 골프장 소유 업체의 예치금으로 조성된 27홀 대중제 골프장으로 2009년 12월에 문을 열었다.

진주, 창원 등 서부 경남과 여수, 순천 등 전남 동부권 중간 지점에 있는 사천컨트리클럽은 대전·통영 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부산, 대전, 대구, 광주에 거주하는 골퍼도 접근이 쉬운 골프장이다. 

[고형승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tom@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