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스트리커, 2020 라이더컵 미국 팀 단장 지명되나

2019-02-20     고형승 기자

PGA오브아메리카는 20일 밤(한국시간), 2020년 미국 위스콘신주 휘슬링스트레이츠골프코스에서 열리는 라이더컵 미국 팀 단장을 지명하고 발표한다. 

이미 유럽 팀 단장에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내정된 가운데 미국 팀은 발표를 미뤄왔다. 스티브 스트리커가 유력한 단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휘슬링스트레이츠에서 불과 몇 시간 떨어진 곳에 사는 스트리커는 라이더컵과 프레지던츠컵에 9번이나 출전했다. 

그는 2017년 프레지던츠컵에 단장으로 참가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번 주 52세가 되는 스트리커는 올해 프레지던츠컵에서 타이거 우즈를 도와 부단장 임무를 수행한다. 

스트리커는 “고향에서 대회가 열리고 그 순간을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가 이번에 지명된다면 PGA투어에서 12차례나 우승했지만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는 첫 미국 팀 단장이 된다. 하지만 그건 그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과거 스트리커는 인터뷰를 통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해서 팀을 이끌 자격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2020 라이더컵은 9월 25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고형승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tom@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