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협, 균형 감각을 끌어 올려라

2019-02-01     인혜정 기자

현정협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흐트러진 몸의 균형을 바로잡는 데 주력하고 있다. 상체와 하체의 안정성을 강화해 균형 감각을 기르는 운동법을 공개한다.

샷 정확도를 일관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균형 감각을 필수로 강화해야 한다. 특히 현정협은 테스트에서 한 발로 서는 동작에 어려움을 느꼈다. 이는 몸의 균형이 무너졌다는 증거. 문제를 미룬다면 스윙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해결이 시급했다. 김정훈 박사는 ‘캐리 동작’과 ‘하체 로딩 시퀀스’로 신체의 균형을 바로잡는 데 도움을 줬다.


캐리 동작
캐리(carry)는 코어를 강화해 척추의 안정성을 높이는 것을 뜻한다. 균형 감각을 기를 때는 두뇌를 자극하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의 기립을 자극하는 이 동작은 두뇌에 빠른 피드백을 전달해 효과적으로 균형감을 높인다. 얼리 익스텐션이나 리버스 스파인 앵글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운동 방법
위 사진처럼 자신이 최대한 견딜 수 있는 무거운 중량을 한 손으로 들고 한동안 걷는다. 그러면 그립이 강해지고 코어의 근육이 활성화된다. 그다음 중량을 든 손이 가슴과 가까워질 때까지 들어 올린 뒤 한동안 걷는다. 마지막으로 머리 위로 팔을 쭉 뻗으며 무게를 지지하며 걷는다. 이때 갈비뼈가 위로 올라가지 않도록 유지하고 허리를 뒤로 젖히지 않는다. 양손 모두 운동하며, 최대 10분까지 반복한다.

 

하체 로딩 시퀀스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중요한 시스템이 신경계다. 예를 들어 지면에서 다리를 들어 올리면 어떤 상태인지 직접 눈으로 살펴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다리 관절에는 고유 수용체라고 불리는 특별한 감각기관이 있는데 뇌로 신체 부위의 상태를 매 순간 알려준다. 이것을 ‘느낌의 균형’이라 한다. 동작을 감지하는 능력이 스윙하는 동안 균형, 타이밍, 리듬을 조절한다. 하체 로딩 시퀀스는 감각과 안정성을 키워 균형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운동 방법
엉덩관절에 무게를 싣고 균형 감각을 기르는 동작이다. 네발 기기 자세를 취한다. 선 자세에서보다 안전하게 체중을 엉덩관절에 실을 수 있다. 반 무릎 자세에서 척추를 기립 자세로 두면 엉덩관절의 지지 체중이 증가하며 둔근의 근육이 활성화된다. 네발 기기 자세에서 다리를 펴고 빠르게 반 무릎 자세로 전환하며 동작을 반복한다.


현정협 : 2009년부터 코리안투어에 합류해 지난해 제네시스 상금 순위 15위를 기록했다.

김정훈 : TPI 코리아 대표이자 삼육대학교 물리치료학과 교수이다.

[인혜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ihj@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