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실] 숫자로 보는 타이거의 기록

2019-01-28     고형승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 마지막 날 5타를 줄이며 막판 뒷심을 보인 타이거 우즈(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20위)는 쉽게 넘볼 수 없는 각종 기록을 가지고 있다.

▶ 타이거는 1998년부터 2005년까지 PGA투어에서 142개 대회 연속 컷 통과를 하면서 바이런 넬슨의 113개 대회 기록을 경신했다.

▶ 역사적인 2000년 시즌에 73타가 넘는 스코어를 단 1차례 기록했다. 공동 5위를 차지한 마스터스 첫 라운드의 75타였다. 그해 유일하게 우승을 놓친 메이저 대회였다.  

▶ PGA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상이 만들어진 이후 70년 동안 최다 11번 그 타이틀을 차지했다. 2위는 톰 왓슨의 6번이다. 

▶ US오픈과 US아마추어 그리고 US주니어를 모두 석권한 유일한 선수다. 각 대회에서 3번씩 우승했다. 

▶ ‘세기의 매치’에서는 필 미컬슨에게 패했지만 타이거가 프로 데뷔 후 매치라는 포맷에서 세운 9 & 8이라는 대기록은 여전히 남아 있다. 대회를 앞두고 타이거의 실력을 의심하는 도발적인 발언을 한 스티븐 에임스는 2006년 WGC-매치플레이에서 그에게 난타당했다.  

▶ PGA투어에서 연속 5승 이상 3차례 기록했다. 그를 제외하고는 지난 65년 동안 심지어 4연승을 기록한 선수도 없었다. 

▶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매년 평균 1억2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다가 사생활의 여러 측면이 드러난 2010년 이후 7420만 달러로 떨어졌다. 

▶ PGA투어 또는 유러피언투어의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것은 1998년 닛산오픈에서 빌리 메이페어에게 무릎을 꿇은 단 1번뿐이었다. 나머지 14번의 연장 승부에서는 모두 승리했다. 

▶ PGA투어에서 54홀 단독 선두로 나선 것은 45번이었고 그중 43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2000부터 2001년까지 52라운드 연속 파 또는 그보다 월등한 스코어를 이어 갔고 이는 PGA투어 기록이다. 

▶ 타이거는 아직도 잭 니클라우스의 프로 메이저 18승 기록을 추격하고 있지만 그의 WGC 18승은 2위인 더스틴 존슨보다 13승이 많고 그 이하와는 15승이나 차이가 나는 대기록이다.

글_앨릭스 마이어스
정리_고형승 골프다이제스트 기자(tom@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