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현 '나의 전성기는 이제부터'

2019-01-14     유연욱

2013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에 입회해 지난 시즌 기아자동차한국여자오픈과 제주삼다수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전성기를 연 선수가 있다. 바로 상금 랭킹 3위에 이름을 올린 오지현.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고 2013년 KLPGA 2부와 3부투어를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그해 시드 순위전에서 10위에 오르며 만 18세이던 2014년에 1부투어에 얼굴을 내밀었다. 어린 나이에 깔끔한 이미지와 좋은 인성으로 호평을 받는 오지현은 '퍼팅 달인'으로 불린다.

지난해 평균 퍼팅 부문 1위와 대상 포인트 부문 2위, 평균 타수 부문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는 퍼팅이 좋아지며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는 중이다. 또 파워풀한 드라이버 샷 능력도 주목받고 있어 완성형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필드에서 표정이 잘 드러나지 않아 차갑게 보인다는 평도 있지만 실제로는 수줍음 많고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의 소유자다. 친해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활달한 성격으로 바뀐다.

KLPGA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고 있는 그가 K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인 대만여자오픈 둘째 날까지 선두 김아림에게 3타 뒤진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5언더파 139타. 남은 라운드에서 과연 그는 어떤 스코어카드를 적어 낼지 기대가 된다. 

[유연욱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tency94@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