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선우 "제 점수는요"

2019-01-14     유연욱

"저 자신에게 99점은 줘야죠."

지난 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2승, 상금 랭킹 2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골퍼가 있었으니, 그 이름은 바로 배.선.우.

 

배선우는 2013년 KLPGA투어에 데뷔해 통산 4승을 거뒀다.

배선우는 "재작년에 우승이 없어서 '1승이라도 하자'라는 목표를 안고 시즌을 시작했는데 2승을 했다"며 "꾸준한 성적을 거둔 것이 중반 이후 좋은 흐름을 이어올 수 있었던 힘이 됐다"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무엇보다 그가 시즌 성적에 만족하는 건 자신이 생각했던 골프를 조금씩 완성해 간다는 점이다. 꾸준한 페이스를 시즌 목표로 제시했던 그는 25개 대회에 출전해 12개 대회에서 톱10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배선우는 시즌 최종전 후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출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배선우의 말이다.

"주니어 시절 초콜릿을 좋아했는데 어느 날 일본에서 초콜릿 회사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전미정 선수가 우승하는 장면을 보게 됐어요. 그때 우승 상품으로 1년 동안 먹을 수 있는 초콜릿을 주는 걸 보고 무작정 JLPGA 투어에서 뛰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더 늦기 전에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게 돼 기뻐요."


JLPGA투어에 진출한 그가 낯선 환경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꽃을 피울 수 있을까.

[유연욱 골프다이제스트 에디터 tency94@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