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모그] 각도를 더하라

2018-12-17     고형승 기자

세계적인 교습가 브라이언 모그가 우리나라 골퍼를 위해 재미있는 연습 팁을 공개한다. 이번에는 드라이버 샷을 조금이라도 멀리 날려 보내고 싶은 골퍼에게 유용한 정보다. 

어떤 골퍼가 볼을 더 멀리 보내고 싶어 할까? 모두 다. 그렇다. 대부분 골퍼가 비거리에 관심을 두는 건 아주 당연하다. 거리를 늘이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먼저 드라이버를 살펴보자. 나는 로프트 9.5도의 드라이버를 사용 중이다. 각종 연구 결과에 따르면 드라이버 샷은 13~14도의 각도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되어 있다. 내 경우는 약 4도 더 큰 각도로 볼을 올려 쳐야 가장 멀리 날아간다는 뜻이다. 그럼 자신에게 필요한 각도를 어떻게 파악하고 어떤 연습을 통해 드라이버 샷의 거리를 늘일 수 있을까. 

먼저 셋업할 때 몸의 중심을 타깃 반대 방향으로 살짝 기울어야 한다. 오른손잡이의 경우 체중은 왼쪽 히프에 실려 있지만 오른쪽 어깨는 타깃 반대 방향으로 기울어지도록 자세를 취한다. 머리가 볼보다 약간 뒤에 머물러 오른 다리 선상에 가깝게 있게 된다. 

다만 스윙 궤도의 최저점이 반드시 볼보다 조금 앞쪽에 오도록 해야 한다. 그다음 볼을 올려 치면 가장 긴 거리로 볼이 날아가게 된다. 

연습할 때는 속이 비어 있는 볼 박스를 준비한다. 볼 박스의 약 60cm 뒤에 티를 꽂는다. 볼을 올려 치면서 볼 박스를 건드리지 않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이 연습을 통해 볼을 올려 치는 요령을 터득한다면 드라이버 로프트에 각도를 더해 볼을 더 멀리 날릴 수 있는 적절한 론치 각도를 확보하게 된다.

 

[고형승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tom@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