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이 치마를 입지 않는 이유

2018-11-30     고형승 기자

 

 

세계 랭킹 2위 박성현(25, KEB하나은행)이 29일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 12층 문화센터 이벤트 A홀에서 열린 팬 미팅 행사에서 치마를 입지 않는 두 가지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번 팬 미팅은 박성현의 의류 후원사인 빈폴골프가 팬 100여 명을 초청해 가진 행사다. 오후 4시부터 예정된 행사지만 열성적인 일부 팬들은 이미 4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가장 먼저 올해 박성현의 인상적인 플레이를 영상으로 함께 관람하고 당시의 상황이나 심경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토크 콘서트와 사인회 등 2시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토크 콘서트에서는 ‘긴장’, ‘책’, ‘먹스타그램’, ‘옷발’ 등의 키워드를 통해 박성현의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때 사회자는 불쑥 “치마를 왜 입지 않느냐?”고 물었고 박성현은 “치마를 입지 않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답했다. 

그는 “스탠스가 넓은 편이다. 치마를 입고 나처럼 넓게 벌리는 게 무척 힘들다”면서 “집에서 치마를 입고 몰래 시도는 해봤다. 정말 힘들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박성현은 “다리에 멍이 잘 드는 편이다. 그래서 짧은 바지나 치마를 입는 걸 꺼리는 편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성현은 2018년은 한 단어로 ‘스펙터클’하다고 표현했다. 그는 “되돌아보면 우여곡절이 정말 많은 한 해였다”면서 “정말 힘들었던 시기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어머니와 팬들이 나를 믿고 지지해줘서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정말 고마운 마음뿐이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성현은 당분간 한국에 머물며 후원사 화보나 광고 촬영, 팬 미팅 행사 등에 참가하며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고형승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tom@golfdigest.co.kr]